박해미가 조윤희에게 죽을 투척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에서는 아들 도준우(오민석)가 코마 상태에 빠지자 충격받은 홍화영(박해미)이 며느리 김설아(조윤희)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화영이 있는 병실에 김설아(조윤희)가 들어와 죽과 주스를 건넸다. 홍화영은 "왜 주스가 네 개나 되냐"며 "죽은 몇 개 샀냐. 꺼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도 먹으려고?"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죽을 꺼내 김설아에게 투척했다.

당황한 김설아가 가만히 있자 홍화영은 "왜 참아?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왜 아무 말 없이 허수아비처럼 서 있기만 하냐"며 "내가 돈 없고 힘 없는 시어머니어도 네가 참았을까. VIP 병실 자랑해야지? 내 집도 네 집인 것처럼 찍어 올렸는데 네 병실도 찍어 올려 어서"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그렇지만 저도 두렵다"며 "왜 허수아비처럼 서 있기만 하냐고요? 한걸음도 뗄 수도 없다.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머릿속에 텅 비어서. 뭘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게 있기나 할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화영은 "내 아들 지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하게 중환자실 앞에 딱 붙어 있어라. 간병인 안 들일 거야"라고 명령했다.

사진=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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