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가 악플러에 받은 상처를 토로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2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를 추모하며 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설리에게 달렸던 악플을 조명하며 패널 지연수는 악플러를 잡아본 일화를 소개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와 결혼했을 때 악플이 많이 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아이돌이 누구와 결혼했는지보다 '왜 이 여자와 결혼했나'에 집중한다. 방송 때마다 4000~5000개 악플이 달렸다. 한 댓글은 저를 소아성범죄자로 지칭했다. 잡아 보니 말도 안 되게 어린 얘였다. 자기가 모자라니까 봐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동정심에 지연수는 해당 악플러를 선처했지만 다시 악플을 달아서 충격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지연수는 "그 악플러가 ID를 바꿔서 일라이에게 악플을 달았다. 잡아놓고 보니 같은 사람이어서 충격적이었다. 그 사람이 엄마를 데리고 와서 무릎 꿇리고 선처를 빌었다. 그 사람의 어머니는 이미 '(아이가) 다른 댓글로 봉사활동 중이니 자기를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했다"며 자신은 "악플러에게 댓글을 단 거보다 엄마를 무릎 꿇린 게 더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며 "악플은 습관인 거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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