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누르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 올랐다.

첼시는 오늘(14일) 오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은골로 캉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35분 안데르 에레라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결승골을 넣은 첼시의 은골로 캉테가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 FA컵

◆ 은골로 캉테 후반 6분 결승골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로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웨인 루니마저 경기 전 부상을 당해 확실한 공격 자원 2명을 잃었다. 결국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세웠다.

맨유는 전반 12분 미키타리안의 슈팅으로 선공을 했다. 16분에는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슈팅으로 반격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5분 급격하게 첼시 쪽으로 흘렀다. 맨유의 에레라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수적 열세에 빠진 맨유는 미키타리안을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첼시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공을 돌리면서 맨유를 몰아붙였고, 드디어 후반 6분 은골로 캉테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첼시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지만 더 이상 골을 터지지 않았다.

 

◆ 캉테 평점 9.1점 최고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을 넣은 캉테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점을 부여했다. 캉테는 경기 내내 필드를 종횡무진하며 맨유의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에는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전반 35분 퇴장 당한 에레라는 4.8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

◆ 4강전 첼시-토트넘, 아스널-맨시티

첼시의 마지막 4강행으로 잉글랜드 FA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손흥민의 토트넘과 첼시가 격돌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권 안에 속한 첼시와 아스널, 맨시티, 토트넘이 준결승에 오르면서 빅매치를 예고했다.

FA컵 준결승은 4월 22, 23일 이틀에 걸쳐 웸블리 스타디움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결승전은 5월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