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첫 월급으로 받고 싶은 희망급여가 평균 24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취업하게 됐을 때 실제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첫 월급은 이보다 약 29만원이 낮은 21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628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첫 월급으로 받기를 희망하는 급여액을 물은 결과 지난해 조사에서 223만4000원으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만3000원이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 희망급여가 평균 259만3천원으로 ▲여성 237만8천원보다 평균 21만5천원 더 높았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졸자의 희망급여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즉 ▲고졸(233만2천원)과 ▲2.3년제대졸(232만1천원) 취준생의 월 희망급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4년제대졸 학력 취준생들은 최대 29만원이 높은 261만2천원의 평균을 보였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서도 희망하는 월 급여액이 달랐다. 특히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 그룹의 희망급여는 평균 223만원으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공기업 목표 취준생은 평균 247만5천원, ▲외국계기업은 평균 266만2천원으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목표 취준생 그룹의 경우 월 평균 279만7천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취업 목표 그룹간 희망 월급여 격차는 약 56만원에 달했다.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실제로 자신이 받게 될 거라 예상하는 첫 월급액은 희망급여에 한참 모자라는 액수였다. ‘실제로 취업시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월 급여액’을 물은 결과 희망급여액보다 약 29만원이 낮은 219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월급여는 ▲대기업 목표 취준생 244만8천원, ▲외국계기업 목표 취준생 234만5천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상 월급여가 가장 낮았던 그룹은 ▲중소기업 목표 취준생으로 201만4천원에 불과했다. ▲4년제 대졸(228만7천원)과 ▲고졸(207만1천원) 학력자의 예상급여액 차이도 28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한편 취준생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먼저 그 돈을 쓰고 싶은 대상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58.4%가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답했다. 2위를 차지한 ‘나 자신을 위해 쓸 것(26.1%)’이란 응답의 2배에 달하는 응답이었다.

실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도 취준생들은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첫 월급 로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1%가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를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일 2위는 ‘적금통장 개설(11.7%)’이 차지했으며, ‘가족들과 외식하기(9.2%)’, ‘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7.2%)’,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4.9%)’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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