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Knock Knock' MV 中 나연

3월 둘째주 주간차트는 믿고 듣는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으로 가득하다. 저번주에 이어 다시 한번 상위권을 독식한 걸그룹 트와이스와 태연은 물론, '루키'로 전성기를 맞은 레드벨벳과 방탄소년단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파워청순'을 벗고 시크한 이미지를 선보인 여자친구, 그리고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으로 컴백한 비투비까지 풍요로운 주간차트에 일조했다.


네이버 뮤직 3월 둘째주 주간차트 BEST 10
2017년 3월 6일 ~ 2017년 3월 12일

 

1. 트와이스 - KNOCK KNOCK

최근 트와이스는 미나의 사진 유출과 지효의 건강 문제로 이슈를 양산했다. 반면 신곡 'KNOCK KNOCK'은 3주째 주간차트 1위를 도도히 거머쥐고 있어 그 돌풍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KNOCK KNOCK’은 팝,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다채롭게 믹스된 트랙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와 ‘낙낙낙’으로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가사에는 ‘똑똑’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제목처럼 닫혀있는 한 소녀의 마음을 열어달라는 귀여운 외침을 표현하고 있어 남팬 여팬 두루두루 모두의 애간장을 녹인다.

2. 태연 - Fine

'그아탱' 태연의 첫 정규 앨범 'My Voice'의 타이틀곡 'Fine'은 저번주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확인할 수 있는 주옥 같은 13개의 트랙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멜로디를 자랑하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 팝 곡 'Fine'은 11년차 대선배 태연의 솔로곡엔 노련함은 물론 훨씬 성숙해진 아름다움이 깃들어져있다. 태연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잘 어우러진 이 곡은 2017년 상반기를 장악할 새로운 명곡의 탄생을 알렸다. 

3.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가겠다' 역시 이번주 3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믿고 듣는 디바 에일리의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진입 첫주부터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운드트랙이다. 극중 공유-김고은 메인커플 테마곡으로,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OST의 연속 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로코베리가 곡을 썼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속 아련한 감성이 빛나는 곡이다. 이미나 작가가 작사가로 참여한 애절하고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4. 여자친구 - FINGERTIP

‘청순돌’ 여자친구가 돌아와 4위를 차지했다. 작년 7월 메가히트를 기록했던 ‘너 그리고 나’ 이후 8개월 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을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음악을 고수했던 것관 달리 시크함이 느껴지는 펑키 디스코 록 ‘핑거팁(FINGERTIP)’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핑거팁’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모습을 담아낸 노래로, 그간 여자친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의외의 매력을 펼치며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중이다.

5. 비투비 - MOVIE

보이그룹 비투비(BTOB)이 여자친구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그간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가진 멤버들을 앞세워 수준 높은 발라드 곡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다져온 비투비는 미니음반 '필름(Feel'eM)'을 공개, 타이틀 곡 ‘무비(MOVIE)’로 ‘펑크 댄스곡‘이라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했다. 비투비의 신사적인 모습을 어필하는 '무비'는 상처 입은 한 여인의 모습에 반한 남자의 이야기로, 멜로 영화 이야기처럼 낭만적으로 사랑하겠다는 남자다운 가사가 포인트다. 

6. 레드벨벳 - Rookie

지난주 4위를 기록한 레드벨벳의 ‘Rookie’는 이번주 두 계단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레드벨벳만이 자아낼 수 있는 풋풋한 소녀 감성을 자랑하는 유일무이한 곡 'Rookie'는 “루키, 루키, 루키!”하며 귓가를 자꾸만 맴도는 마성의 후크를 자랑한다. 캐치한 브라스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리듬이 인상적인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으로 레드벨벳 멤버들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듯 사랑에 빠진 남자에 대한 속마음을 한꺼번에 털어놓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해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7. 악동뮤지션 - 오랜 날 오랜 밤

귀여운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놀라운 주간차트 장기집권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타이틀 중에서도 '오랜 날 오랜 밤'은 악동뮤지션 고유의 색깔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사랑받아, 이번주 순위가 7위로 올라섰다. '좋아하는데 헤어진다'라는 옛날에는 이해하지 못 했던 감정에 대한 솔직한 단상을 그리는 이 곡은 많은 게 이해되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리스너들에게도 돌이켜보면 전부 소중하고 예쁜 시간이었다는 걸 일깨워준다.

8. 비투비 - 언젠가

비투비의 미니음반 'Feel`eM'의 마지막 트랙인 ‘언젠가 (SOMEDAY)’는 이번 앨범이 발매되기 전 선공개되며 믿고 듣는 비투비표 감성 발라드곡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비투비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발라드풍의 곡으로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하고 래퍼라인 이민혁, 프니엘, 정일훈이 작사에 참여한 의미 깊은 노래다. 비투비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가 그대로 차트 기록으로 이어지며 이번주 주간차트 8위를 기록했다.

9. 크러쉬 - Beautiful

전주만 들어도 드라마가 그리워지는 ‘도깨비’ OST ‘Beautiful’은 이번주 9위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도깨비' OST 열풍을 몰고온 크러쉬의 'Beautiful'은 차분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라인 위에 얹혀진 희망적이면서도 슬픈 멜로디가 크러쉬의 감성적인 보컬과 어우러진 곡으로, 어진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사가 인상적. 드라마 1회부터 매 회 빠지지 않고 삽입된 이 곡은 시청자들의 OST 출시 문의가 가장 컸던 곡이다.

10. 방탄소년단 - 봄날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봄날’은 지난주 5위에서 이번주 10위로 하락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노래 '봄날'은 데뷔 이후 꾸준히 명품 사운드를 선보여왔던 방탄소년단이 선보이는 색다른 시도다. 브리티시 록의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리더 랩몬스터가 주요 멜로디를 작곡하며 자신들만의 특별한 감각을 투영했으며 리스너들의 지친 어깨를 조용히 감싸며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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