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기다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가 래드윔프스의 음악감독 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진한 여운을 남기는 OST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미디어캐슬 제공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너의 이름은.’의 음악감독을 맡아 밴드 사운드부터 배경 음악까지 직접 구상하고 작곡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 일본 천재 밴드 래드윔프스가 다시 한번 ‘날씨의 아이’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래드윔프스는 장르의 틀을 깬 음악성, 연애에서 삶과 죽음까지 철학적으로 로맨틱하게 그린 가사로, 청춘들을 중심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래드윔프스가 작업한 ‘날씨의 아이’ OST는 개봉 이후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1위 등을 석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아름다운 작화와 완벽히 어우러져 그의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이번 ‘날씨의 아이’는 각본 단계부터 래드윔프스가 참여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주인공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며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알려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각본의 초반 단계를 래드윔프스 노다 요지로에게 보여줬고 그는 이번 곡을 영화 속 이야기에서 느낀 감각 그대로 솔직하게 음악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특히 감독은 이번 영화의 주제곡인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를 들었을 때 이 영화는 꼭 만들어야만 한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탄생한 곡들은 극강의 감동을 전하는 음률과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서정적인 가사로 작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OST 중 ‘그랜드 이스케이프’는 래드윔프스의 작곡, 작사와 더불어 여성 가수인 미우라 토우코의 보컬이 더해졌는데, 그녀의 맑은 음색은 깊은 울림으로 다른 곡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미디어캐슬 제공

이처럼 ‘날씨의 아이’는 영화만큼이나 매력적인 OST로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이다. ‘날씨의 아이’ OST 전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날씨의 아이’가 OST 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OST 포스터에는 방금 비가 그친 듯 비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영롱한 햇빛과 두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아직은 다시 맞설 수 있는 네가 지금도 여기 있어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네가 주었던 용기니까 너를 위해서 쓰고 싶은 거야’를 비롯한 노래 가사는 척박한 세상 속에 사랑이라는 빛 줄기로 용기를 얻은 듯, 주인공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이 포스터는 주인공들에게 벌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던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그랜드 이스케이프’ OST 포스터는 흐림으로 가득했던 도시에 환한 빛이 내려오는 장면으로, 섬세하고도 정교한 작화를 통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전하는 가장 눈부신 이야기 ‘날씨의 아이’는 10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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