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가 유재일 정치평론가의 발언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 20주년 방송에는 공수처를 바라보는 진보, 보수 진영의 시각차가 그려졌다.

사진=MBC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중국, 북한 등의 현실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는데 대해 “우리 현실을 너무 장밋빛처럼 봐서는 안 되겠지만 중국이나 북한은 기본적으로 삼권분립이 없는 나라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의 시각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러면 외로워진다 너무 외골수로 보시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에 “남을 비난하지 말라. 외골수는 유장관이지 않나”라며 둘 사이에 웃음이 오가기도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현재 야권에서 반발하고 있는 공수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수처장이 대통령 앞잡이가 된다고 오해를 하고 계신다. 공수처장은 (여야 협의체) 여섯 명 이상이 합의해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공수처 수사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일정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고위공직자의 직계존비속까지다. 권력기관에 한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기소권이 있지 일반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직접 기소를 못한다. 여러가지 규제 장치를 둬서 정부 혹은 집권세력이 정치적인 수사도구로 악용하지 못하게 최대한 만들어놓은 거다”라고 전했다.

공수처를 무소불위의 권력이라고 일컫는데 대해서도 “삼권분립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놀라는 모범적인 민주국가”라며 “오랜시간 야인으로 지내시다 보니 지나친 피해의식을 가지신 거 같다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악용한다면) 그렇게 하면 나도 촛불을 들고 나간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원조 친노로 불리는 유재일씨가 신동아 이번호에 ‘나치 정권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문정권에는 유, 김이 있다고 했다’”라며 “한 사람은 유시민이고 한 사람은 김어준이다 이 두 사람이 괴벨스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유시민 이사장은 “제가 괴벨스 같냐”라고 반문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나는 이야기를 못한다”라고 하자 유시민 이샂아은 “제가 홍대표님한테 히틀러라고 하면 되겠냐. 보수 쪽에서 대표님 욕하는 사람 있지만 안 들고 나오잖아요 가치없는 말이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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