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을 정치적인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 20주년 방송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보수통합의 대상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통합에 유승민, 안철수, 우리공화당 모두 고려대상인가?’라는 질문에 “반 문재인 연대라면 누구라도 같이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그런데 지금 반 문재인연대를 만드려고 해도 정말 어려운 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네가 무슨 짓 했냐’ 가지고 지금 거의 3년 동안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탄핵정국에 본인이 경남지사로 있었다는 홍준표 전 대표는 “지금 부터는 거기서 졸업해야 통합이 된다. 안철수 의원은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근데 그 양반을 반문 연대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겠냐”라며 “그래서 보수대통합이라는 대면보다도 반문재인 연대라면 전부 하나가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날 한 방청객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회사원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앵그리준표라고 부르는 시각도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건 사회와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인이라기보다 포퓰리즘 정치인이라는 말도 있다. 본인을 어떤 정치인으로 스스로 인식하고 계신지, 후대에 홍준표라는 사람이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가 궁금하다. 덧붙여서 최근에 막말로 지지층에게만 인기를 끌어서 인지도를 높이거나 성과를 높이려는 정치인이 많은 것 같다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물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나는 포퓰리즘을 한 적이 없다. 막말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막말은 생각없이 마구잡이로 내뱉는 걸 가리킨다. 나는 센말을 했지 막말은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내가 공적 생활 38년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오고 1년 6개월 동안 나는 탈탈 털렸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의원 부탁해서 할 수 없이 하나 채용해준 걸 특혜채용이라고 압박하니까 그 친구는 자살을 했다. 나는 이 정권 들어와서 1년 6개월 동안 모든 걸 다 조사받았다. 내 아들, 내 집사람, 내 도지사 시절, 국회의원 시절, 전화추적, 계좌추적을 다 받았다. 그래도 나오는게 없으니까 건 게 막말 프레임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나를 막말 프레임 그리고 파렴치한으로 몰았다 돼지발정제? 그거 내가 한 거 아니다. 책에도 있다. 근데 내가 한 걸로 전국민한테 퍼트렸다 그렇게 해서 대선을 치렀다. 김경수 지사 사건(댓글조작 의혹) 때 내가 상선을 조사하라고 했다. 근데 그 상선 조사를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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