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대표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인 아이유과 정은지가 맞붙는다. 이들은 봄기운이 불씬 느껴질 4월에 앨범을 발매할 계획으로, 실력파 뮤지션들의 정면대결을 예고해 화제다.

 

◆ 아이유...1년 7개월 만의 음반 컴백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 솔로 여가수 아이유는 현재 앨범의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녀는 오는 24일 선 공개 곡을 발표한 뒤 4월 말 공식 앨범을 대중 앞에 꺼내들 전망이다.

그녀의 새 앨범은 2015년 10월 발매된 미니 4집 ‘챗샤(CHAT-SHIRE)’ 이후 1년7개월 만인데다, 정규앨범으로 치면 2013년 10월 발매된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에 이어 3년7개월 만이라 팬들은 보컬리스트로서 한 층 성장한 아이유의 모습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이면 데뷔 10년차를 맞는 아이유는 데뷔곡 ‘미아’와 같은 애절한 분위기의 발라드부터 ‘좋은날’ 등의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한 콘셉트는 물론 ‘금요일에 만나요’를 보면 알 수 있듯 싱어송라이터의 감각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실력파 가수다. 지난 앨범 ‘챗샤’에서는 타이틀곡 ‘스물셋’을 비롯해 ‘푸르던’ ‘새 신발’ 등의 수록곡이 차트에서 다수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반 활동을 쉬는 동안 아이유는 연기에 집중했다.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와 2015년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탄탄히 다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다.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으며 한 층 뛰어난 감정 몰입능력을 길러낸 그녀의 음악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정은지...‘하늘바라기’ 잇는 솔로 히트 노린다

대한민국 대표 청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는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이면 솔로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할 예정이다. 현재 그녀의 소속사 플렌에이 측에서는 앨범 공개시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정은지는 그룹 활동 곡에서 매번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국내의 대표 실력파 보컬 아이돌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에는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드림(Dream)’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공개 후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장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전에는 드라마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는 한 편, OST에도 참여하며 가수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대표적인 작품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다. 극 중 귀여운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성시원 역을 맡은 그녀는 작품 속에서 러브라인을 이뤘던 서인국(윤윤제 역)과 호흡을 맞춰 ‘올 포 유(All For You)’ ‘우리 사랑 이대로’ 등의 명곡을 남겼다.

또 ‘슈퍼스타K’ 출신으로 가요계의 대표 실력파 남성 보컬리스트로 정평이 나있는 허각과 ‘짧은 머리’ ‘이제 그만 싸우자’ ‘바다’ 등으로 협업을 이뤄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바 있다.

솔로 활동에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에는 걸그룹 에이핑크로 돌아와 ‘내가 설렐 수 있게’라는 곡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JTBC 화제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OST ‘그대란 정원’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풍성한 활동으로 길러진 실력과 자신만의 서정적인 감성을 녹일 정은지의 신곡은 벌써부터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로엔, 플랜에이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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