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봄이 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금연은 이맘때마다 여기저기서 결심하곤 하는 단골메뉴다. 실제로 겨울보다 봄이 금연하기에 더 적합하다. 괜히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한겨울보다는 활달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봄은 금연 성공률을 높여주는 특급도우미다.

  

봄 운동과 함께 금연 도전

금연엔 운동만한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10~15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면 건강도 챙기면서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추운 겨울보다 따뜻한 봄이 운동하기 좋은 건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이다.

운동이 흡연 욕구를 줄이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엑세터대학교 에이드리언 테일러 교수가 흡연자 10명을 대상으로 15시간 동안 금연시킨 뒤 10분간 자전거를 타게 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보여 주고 뇌 사진 촬영한 결과, 운동을 안 했을 때는 담배 피우는 사진을 보자 흡연과 관련된 뇌 부위가 바로 활성화된 반면, 운동을 했을 때는 이런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설레는 봄 기운, 금연 의지로 바꿔보자

화창한 봄 햇살을 쬐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증가한다. 한겨울에는 세로토닌 분비가 적어 우울한 기분을 갖기 쉽다. 설레는 봄 기분을 바로 금연 결심으로 연결시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영국 런던대 건강심리학과 로버트 웨스트 박사 팀은 적어도 한 번 이상 금연을 시도했지만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금연 시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무 사전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금연을 시도해도 50% 정도는 좋은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계기라 할지라도 무조건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행동에 옮기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특급 금연 도우미 봄나물

시장 진열대를 메우는 신선한 봄나물도 금연에 도움을 준다. 금연에 따라오는 금단 현상을 비타민이 풍부한 봄철 음식을 먹으면서 완화시킬 수 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피로감, 집중력 저하, 예민함 등의 금단현상을 봄나물의 넘치는 영양가로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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