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가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 데뷔 앨범 ‘송즈(Songs)’를 23일 발매한다.

황수미는 현재 3대 소프라노로 꼽히는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을 잇는 차세대 대표 소프라노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세계인에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DG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황수미의 이번 앨범은 세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라노를 위한 작품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작곡가 중 하나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은 가곡으로 시작해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3개의 소네트’, 벤자민 브리튼의 ‘이 섬에서’, 다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담겨있다.

이번 앨범의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황수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황수미의 반주를 하고 싶다”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가곡 반주의 왕’으로 불리는 헬무트 도이치는 “노래에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 대가 못지않은 표현력을 가졌다”며 “원하는 음악이 분명하며 모든 노래에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극찬했다.

황수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이후 그는 본 오페라 극장 악단에 입단해 파미나(모차르트 ‘마술피리’), 알미레나(헨델 ‘리날도’), 리우(푸치니 ‘투란도트’), 레일라(비제 ‘진주조개잡이’), 마르첼리네(베토벤 ‘피델리오’) 등 주요 배역들을 맡았다.

2016년 1월 제네바 대극장에서 첫 공연 당시 파미나 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오페라 ‘코지 판 두테’의 피오르딜리지 역 안 데르 빈 극장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와 ‘카르멘’의 미카엘라 역으로 비스바덴 오페라 극장 무대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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