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2030 ‘편디족’(편의점에서 디저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이크, 쿠키 등 서양 디저트에 밀려 젊은층에게 외면받던 떡이 최근 맛과 디자인의 변신을 거듭하면서 트렌디한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 관련 상품 매출은 2015년 6.9%, 2016년 18.7%, 2017년 17.3%로 소폭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43.6% 급신장했다. 이어 올해에도 98.8%의 가파른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 떡에서 벗어나 2030세대 입맛에 맞춘 돼지바 찰떡, 쫀득찰떡롤 등 퓨전떡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편의점 떡이 디저트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떡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디저트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첫 출시 후 CU 냉장디저트 1위 자리를 무려 1년 반 동안 수성한 쫀득롤케이크를 밀어내고 단짠찰떡꼬치가 1위에 등극했다. 또한 3, 4위도 쫀득찰떡롤, 리얼생초코찰떡이 각각 차지하면서 상위 5개 순위 중 3개를 모두 떡 디저트가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떡마켓 ‘청년떡집’ 상품들을 단독 출시한다. 

청년떡집은 전통 떡에 크림, 팥, 녹차 등 이색적인 맛을 가미한 퓨전 디저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으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식 출시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CU가 첫 상품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고구마크림떡(2600원)과 티라미슈크림떡(2600원) 2종으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15입 단위 포장을 2입으로 줄이고 개당 중량은 3배 가량 늘렸다.

고구마크림떡은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획상품으로 군고구마 앙금과 크림을 섞어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티라미슈크림떡은 커피향을 가미한 찹쌀떡 안에 자연치즈와 티라미슈 크림을 듬뿍 넣은 청년떡집의 베스트 상품 중 하나다. 

사진=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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