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COS(이하 코스)가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기념한 캡슐 컬렉션 ‘아카이브 에디션, 바우하우스로부터의 영감’을 론칭한다.

독일 바우하우스 학교는 건축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예술을 종합하는 ‘총체예술’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20세기 초반 혁명적인 예술운동을 주도하며 각 분야 탁월한 아티스트들의 한 시대를 형성했고, 코스가 12년 전 처음 론칭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이 중 많은 이들이 브랜드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코스는 이번 10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지난 12년에 걸친 아카이브를 조사, 이 가운데 바우하우스 학교나 연계된 아티스트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던 여성복 6점, 남성복 6점, 액세서리 1점 등 총 13점으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을 선별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바우하우스 학교의 디자인 원칙 그리고 코스의 핵심 미학인 모던함, 기능성과 세심하게 고려된 디자인이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컬렉션은 기하학적 형태와 모양에 초점을 두겠다는 원칙 아래 텍스처가 느껴지는 일련의 그레이 컬러들과 빳빳한 화이트 등 학교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단색의 컬러 팔레트로 전개된다.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재에 맞게 모던한 핏으로 개선된 점도 특징이다. 여성복에서는 폴딩, 드레이핑과 다트 테크닉을 활용해 형태와 몸통, 솔기 디테일과 재구성된 컷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미니멀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남성복에서는 전통과 모더니즘이 결합돼 기능적 디테일, 로엣지 테크닉과 숨긴 잠금 방식을 통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카이브 에디션, 바우하우스로부터의 영감’ 캡슐 컬렉션은 올가을 온라인과 일부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CO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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