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이 로운을 잃고 실의에 빠졌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는 은단오(김혜윤)이 하루(로운)을 잃고 의욕은 물론, 시동 울기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하루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결국 수업시간에 눈물을 흘렸다. 결국 백경(이재욱)은 "은단오 너 미쳤어?"라고 했지만, 은단오는 백경에 하루를 기억하냐고 물었다.

백경은 "어 알아. 그러니까 그만해. 은단오"라며 그를 위로했다. 백경은 은단오를 신경쓰며 하굣길에 그를 데려다줬다.

그는 은단오에 "그렇게 속상해?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시도때도 없이 울기만 하고. 그 자식이 했던 것 내가 해주겠다. 정해진 이야기 내가 바꿔주겠다. 근데 너 그런거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은단오는 "나 죽잖아 나. 여기서 작가가 죽는 모습을 그리면 난 당장 죽는다. 설정값이 그렇다. 그 와중에 내 모든 시간은 주인공이나 너같은 조연들한테 쓰인다. 나한테 얼마나 간절한지 모른다"고 말해 백경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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