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가리는 오늘(15일) 2경기는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챔피언 레스터 시티는 안방에서 세비야(스페인)의 페널티킥을 막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파울로 디발라의 페널티킥 골로 FC포르투(포르투갈)를 꺾고 여유롭게 8강에 합류했다.

 

은존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레스터시티 골키퍼 슈마이켈. /UEFA

◆ 레스터 2-0 승리 역전극

레스터는 세비야와의 16강 홈 2차전에서 모건과 알브라이턴의 골과 페널티킥을 막아낸 슈마이켈의 선방으로 극적인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1차전에서 당한 1-2 패배를 뒤집고 1,2차전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골은 전반 27분 나왔다. 마레즈의 프리킥이 모건의 허벅지를 맞고 세비야의 골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뒤진 세비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메르카도와 사라비아를 불러들이고 마리아노 페레이라, 스테판 요벤티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9분 에스쿠데로의 중거리 슛 크로스바를 맞으며 세비야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레스터는 곧바로 알브라이턴의 왼발 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득점이 필요한 세비야는 후반 23분 호아킨 코레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 28분 나스리가 공과 상관없이 바디와 신경전을 벌이며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레스터는 후반 33분 슈마이켈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슈마이켈이 은존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유벤투스의 디발라. /UEFA

◆ 유벤투스 2차전도 1-0 승리

유벤투스는 포르투와의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디발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2-0으로 승리했던 유벤투스는 합계 3-0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시작부터 유벤투스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과인의 헤딩과 디발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5분에는 디발라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파상공세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유벤투스는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과인의 슈팅이 페레이라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레이라는 고의적으로 팔을 뻗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디발라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유벤투스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내내 포르투는 만회골을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1-0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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