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이봉원, 허지웅, 한보름이 웃음 산을 정복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가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 16좌를 정복한 후 인생의 17좌를 오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엄홍길. 그는 16좌 중에서 ‘안나푸르나’가 자신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세 번째 도전 당시 동료를 잃은 경험이 있는 엄홍길은 네 번째 도전에서 발이 180도 돌아갈 정도로 큰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 대자연의 공포와 마주하는 엄홍길이 부적의 의미로 착용한다는 목걸이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허지웅은 무성욕자라던 과거의 발언을 뒤집고 결혼 생각이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너무 외롭게 투병 생활 끝내고 나니까 가족도 만들고,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다만 아주 어린 여자와 못 만난다. 연상의 운동녀가 있다면 메시지 달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수도 없는 ‘사업의 산’을 넘으며 실패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봉원은 재치 넘치고 유쾌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선사했다. ‘사업계 마이너스의 손’ 이봉원은 이번에는 성공적인 짬뽕집 개업을 꿈꾸며 단골집으로 찾아가 수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간 수련 이후 찾아온 내부시식에서 짬뽕집 어머님과 딸들이 인정해 줬다”며 밝게 웃었다.

한보름은 귀여운 허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오디션을 볼 때 붙기 위해서 허세를 많이 부렸다”라며 “‘고백부부’도 원래 다른 역할이었는데, 지금의 역할에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말했더니 감독님이 그 캐릭터는 춤을 잘 춰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잘 출 수 있다’고 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연예게의 소문난 취미부자답게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보름은 최근에는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있다며 “장비욕심이 생겼다”라고 남다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노사연, 인순이, 붐, (여자)아이들 소연이 출연하는 ‘말 해! YES or NO?’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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