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프락치 활동을 한 제보자의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공

24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남자의 폭로로 드러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지난 8월,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졌다. 제보자가 지목한 민간인 사찰 배후는 대한민국 정보기관, 국정원이었다. 제보자는 자신을 ‘프락치’라고 주장했다. 5년 전, 국정원 한 지부 요원에게 회유와 협박을 당해 프락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한 것. 그리고 불과 두 달 전까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믿기 힘든 고백을 했다.

제보자는 서울대 고려대 민주동문회 출신의 간첩단을 조작하고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도 사찰 대상이었으며 사찰의 대가로 5년간 1억6000만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제보자는 국정원 지부 요원이 보냈다는 사찰리스트와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던 메일도 공개했다. 메일 아이디는 ‘우리는 브라더’로 제보자와 지부 요원이 사용하는 암호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 비밀계정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제보자의 폭로 이후 국정원 측은 ‘정당한 내사’라고 입장을 발표했고 제보자는 국정원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명백히 조작된 간첩사건이며 자신이 그 증거라고 주장한 것. 그들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허위진술서를 100회 이상 작성했고 불법 녹취, 위장동거 등 수많은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5년간 프락치 활동을 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제보자. 언론에 폭로를 결심하며 이 사실을 지부 요원에게 알렸지만 그 요원은 ‘네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며 또 다시 제보자를 회유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암호명! ‘우리는 브라더’ 편은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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