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제 인스타로 푸푸를 올리면 강아지를 이용하는거 같더라고요. 푸푸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기도 해서 계정을 따로 만들었어요. 거기는 거의 푸푸와의 대화, GV가 펼쳐지고 있어요. 푸푸 계정은 원래 와이프가 관리해요. 워낙 센스가 있는 친구에요. 공감대를 재밌게 잘 만들고 있더라고요. 제 인스타에 저만 나온 사진을 올리면 이제 반응이 뜨올리면 반응이 미지근해요”

결혼 후 처음으로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섰던 강기영은 가장의 무게(?)를 전하기도 했었다. 이에 강기영은 “혼자 일할때도 열심히 했는데, 가장이 되니까 더 연기를 잘해서 좋은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연기를 못 즐긴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로서 이 작품을 잘 해내면 다른데서 좋은 걸로 콜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죠”라고 밝혔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결혼을 발표했던 강기영은 “누구도 내 결혼으로 상처를 받지 않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 시청자들은 강기영의 신부에게도 큰 관심을 가졌다. 강기영이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이 곧 그 가족으로 옮겨간 것. 하지만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예능에 나가면 ‘강기영 여자친구’가 상위에 있더라고요. (아내가) 되게 좋아했어요. 자기가 더 인기가 좋은 거 같다고. 그래도 조심스러워지는 건 있죠. 사실 대놓고 노출이 되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지금 딱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딱히 제가 슈퍼스타였던 적은 없으니까요(웃음). 장을 같이 보러 가거나 하면 알아보고 친숙하게 주변에서 다가와주세요. 거부감은 없어요. 제가 촬영 중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사진 촬영을 요구하셔도 당연히 응해드리고 있어요”

작품 속 이미지도 있지만 강기영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데는 예능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한 ‘미추리’는 그의 첫 고정 예능이었다. 호평 속에 시즌2로 이어졌을 만큼 마니아층이 탄탄했던 예능이었다. 누가봐도 예능만렙같았지만 정작 본인은 경직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 때는 못 즐겼던 거 같아요. 너무 얼어있었고, 재석이형이 말걸면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웃겨야 할 거 같은데 ‘ 싶었어요. 시즌2는 친해져서 말을 좀 했던 거 같아요. 시즌3까지 갔으면 너무 재미있었을텐데 연결이 안되서 아쉽죠. 그래도 그때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은 잘 만나고 있어요. ‘미추리’에서 19금 드립을 했는데 되게 좋아해주셨어요. 스스로 선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선을 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보시는 분들이 호의적으로 봐주신 거 같아요”

1년만에 만난 강기영에게 “이전보다 한결 편해진 모습인 거 같다”고 하자 그는 “이제는 제작발표회도 조금씩 편해지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숨도 못 쉬었어요. 지금은 제가 생각한대로 의사를 전달하고, 스무스하게 넘어가요. 예전엔 툭툭 걸리고 하니까 여유가 좀 없었죠”라고 말했다.

“촬영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NG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게 생겼어요. 예전에는 앞에 있는 스태프들이 나를 평가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올해 ‘가장 보통의 연애’, ‘열여덟의 순간’까지는 이 사람들이 내 편인 거 같은 느낌, 나를 더 잘 담아주려고 반사판을 해주고, 촬영 감독님도 저를 담아내려고 하시잖아요. 제 아군 같이 느껴져요. 예전에는 평가단같은 기분이 있었거든요”

열일한 강기영은 ‘가장 보통의 연애’ 스케줄을 끝으로 잠깐의 휴식에 들어간다. 당장 드라마나 영화 섭외가 오더라도 제작기간이 있으니 다시 그를 만나려면 조금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 강기영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 현재 강기영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포상휴가를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수입이 조금은 생겼으니까요. 여행을 많이 못 다녔어요 예전에는. 이제 그런 것도 즐길 겸, 여행을 가볼까 합니다. 근래에는 진짜 바빴어요. 틈틈이 캠핑을 다녀서 해소를 해왔던 거 같아요. 예전에는 휴식기간이 생기면 조바심이 생겨서 힘들었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다 잘되고 해서 아직 조바심은 안 생길 거 같아요. 그게 더 길어지면 또 생기겠죠?”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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