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불출마 선언에 ‘장미대선’ 출렁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5·9 '장미대선' 정국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 권한대행마저 대선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야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고 유력한 주자를 다시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국당과 보수 주도권 경쟁을 벌여온 바른정당은 '황교안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보수층의 관심이 바른정당으로 쏠리고,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남은 보름 내지 20일 가량 '대세론 확산'에 힘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을 뺀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 비문(비문재인) 진영이 추진하는 '반패권 개헌연대'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 민주당 대선주자들 ‘끝장토론’ 놓고 격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 잇따라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난색을 표하며 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전날 지상파로 방송된 민주당 주자 합동토론회가 변별력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간 제약과 준비된 원고가 없는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정해진 토론회 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며 '끝장토론'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토론 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 요구는 경기 중에 갑자기 경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 유명 여자 아이돌 친오빠 대마 흡연 혐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는 오늘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데뷔한지 10년 가까이 되는 유명 장수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의 친오빠이면서 방송 출연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정밀 검사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동반 흡연자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제보를 받아 수사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상캡처= 연합뉴스TV,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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