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날씨로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평소에 지나쳤던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 모습을 담아볼 좋은 기회다. 10월 말에는 단풍도 절정에 이를 예정이니 가을 단풍도 즐기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 서울 역사여행과 단풍구경까지, ‘창덕궁’

사진=문화재청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는 창덕궁을 추천한다. 도심 고궁 중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창덕궁. 창덕궁은 현재 남아 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와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창덕궁은 자연을 최대한 살려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가을을 즐기기 제격인데 특히 창덕궁 후원은 왕실 가족들의 휴양지인 ‘부용지’ 연못과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등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창덕궁 후원은 예약제로 입장이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 남산 단풍 구경하며 식사까지,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 ‘버스토랑’

사진=서울시티투어버스 제공

단풍길을 걷는 것이 힘들다면 편안하게 앉아서 서울 시내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버스토랑’을 추천한다. 버스토랑은 버스와 레스토랑을 합친 것으로 관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트롤리 버스를 타고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명소를 관광하고 단풍이 물든 서울 시내 풍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스토랑은 주간에 진행되는 ‘데이팩’과 야경을 볼 수 있는 ‘나이트팩’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주간에 운행되는 ‘데이팩’은 서울의 가을을 도심 속에서 한껏 즐길 수 있는데, 유명 관광지인 경복궁, 인사동(또는 북촌한옥마을), 남산, 중앙박물관 등을 경유하는 코스다. 관광 및 식사를 포함해 총 6시간이 소요되며 오전 10시 광화문 또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종료된다.

‘나이트팩’은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세빛섬, 여의도 63빌딩, 남산, 남대문 등을 경유한다. 세빛섬에서 한강변의 야경과 함께 디너를 즐기고 남산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 단풍이 물든 서울의 시내가 한눈에...‘남산공원’

N서울타워가 자리한 남산공원도 단풍명소 중 하나다. 남산공원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 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자연 휴식처로 많은 내외국인이 찾는 곳이다. 남산공원은 산책길을 따라 구역마다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한 편이어서 가족나들이로도 제격이다.

특히 N서울타워로 올라가는 길의 우거진 나무가 가을에는 단풍이 들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오는 11월 2일엔 ‘제5회 남산 둘레길 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북측 순환로와 남산 야외 식물원 등에서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데,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참여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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