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 시청률이 상승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한끼줍쇼'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5.2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의 4.901% 보다 0.3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종영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아츄커플로 사랑받았던 현우와 이세영이 출연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현우의 아버지가 김수형 감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현우는 아버지의 영화 '산딸기'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비디오의 문구까지 기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특이한 문구가 비디오에 쓰여 있던 것이 기억이 난다"며 "'깊은 산속 산딸기는 누가 와서 먹나요'라는 멘트가 있었던 것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이경규는 김 감독의 남다른 표현에 "대박이다. 주옥같은 표현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현우는 학창시절 비디오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저희 집에는 웬만한 비디오가 다 있었다"라며 "아버지 선후배들의 '뽕' 시리즈를 보며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이두용 감동의 '뽕' 시리즈는 문학 작품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현우를 도왔다. ‘산딸기’에 대한 이야기는 불광동에 도착해서도 이어졌다. 강호동은 현우를 향해 "현우가 야위어서 많이 먹을 것 같지 않다"며 걱정하자 이경규가 "왜? 어렸을 때 집에 산딸기가 잔뜩 있었는데"라며 농담을 던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우도 "산딸기 많이 먹었다"며 기분 좋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수형 감독은 1970년 ‘바람아 구름아’로 감독 데뷔한 뒤 토속적 미학의 에로영화 ‘산딸기’ 시리즈로 유명세를 탔다. 이외 ‘갯마을’ ‘맨발의 청춘’ '최인호의 병태만세' ‘오마담의 외출’ ‘W의 비극’ 등을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우는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비를 맞으며 저녁 식사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한 끼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비가 점점 거세지고 그들의 실패는 거듭되자 결국 현우는 "제가 먹을 복이 없긴 한가봐요"라며 좌절하기도 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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