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7시즌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LA 다저스 류현진이 선수들이 주는 상 2개를 아쉽게 놓쳤다.

사진=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수상자를 일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 최고 투수상과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류현진은 수상의 영광을 경쟁자들에게 내줬다.

리그 최고 투수 부문에서 류현진은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과 리그 탈삼진 1위(255개) 기록을 남긴 디그롬은 2년 연속 리그 최고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디그롬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노린다.

내셔널리그 재기 선수상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루수 조시 도널드슨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신시내티 레즈의 소니 그레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부상으로 지난해 52경기 출전에 그친 도널드슨은 올해 홈런 37개에 94타점을 수확해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에 공헌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의 성적을 내고 다저스의 7년 연속 지구 우승에 앞장섰지만 경쟁자들에게 투표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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