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한국시리즈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오재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한국시리즈(KS)에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9표 중 36표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주전 포수 박세혁가 26표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오재일은 18타수 6안타(타율 0.333),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날 키움에 9-8로 앞서가다 9회말 2사 후 나온 허경민의 실책 탓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 마운드에서는 25일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투혼의 역투를 펼쳤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의 2루타를 치고, 정진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앞서갈 기회도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오재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오재일은 2사 3루에서 브리검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오재일에게 통타당한 브리검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이 통산 6번째 우승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오재일은 김재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우승을 확신한 듯 포효했고 두산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기분 좋게 KS를 출발한 두산은 4경기 만에 KS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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