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음과 유머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신동엽이 방송 도중 울컥 해 말문을 잇지 못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명곡' 방송캡처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멈추지 않는 도전! 영원한 디바, 인순이’ 편이 진행됐다. 이날 인순이를 위해 김경호, 허각, 솔지, 유회승, 남경주, 정상윤, 김준영, 미라클라스가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김경호가 1승을 거둔 가운데 허각이 인순이의 ‘아버지’를 들고 무대에 섰다. 허각은 직접 자신의 아버지를 방청석에 초대한 가운데 ‘아버지’라는 곡을 바쳤다.

허각이 직접 손글씨로 쓴 노랫말이 배경화면에 흐르는 가운데 땀을 뻘뻘 흘려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다. 노래를 마치고 난 뒤 눈물이 가득 고인 허각은 어머니의 부재 상황에서 쌍둥이 형제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신 아버지의 희생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자신 역시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나서 아버지가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이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허각의 마음을 떨리는 목소리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던 신동엽은 이내 말문이 막힌 채 울컥했다. 가까스로 진정을 한 뒤 허각을 향해 “왜 울고 난리야”라고 분위기를 전환하며 슬픈 감정에서 헤어나려 애썼다. 신동엽뿐만 아니라 원곡자인 인순이를 비롯해 명곡 판정단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허각은 이날 406표를 받아 ‘또’를 불러 1승을 거뒀던 김경호를 누르고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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