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과 정영주의 영혼이 한지혜, 이태성, 이상우와 작별했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정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신난숙(정영주)는 최준기(이태성)를 죽이려다 딸 사비나(오지은)를 살해했다.

신난숙은 감옥에 가게 됐지만 그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비나를 기리기 위해 은동주(한지혜), 최준기, 차필승(이상우)이 추억을 간직한 곳에 찾아왔다.

그곳엔 사비나의 영혼이 떠돌고 있었다. 사비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봤지만 은동주, 최준기, 차필승은 사비나를 보지 못했다.

은동주는 “사비나, 우리 다시 만나던 그때 그날 기억나? 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내가 좀 더 네 손을 잡아줬다면 끝이 달랐을까? 그런 생각들로 내내 괴로웠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널 고단하게 만든다면 이젠 그만 놓아줄게.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게 편히 쉬어”라며 말한 뒤 최준기, 차필승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사비나와 신난숙의 영혼이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황금정원’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