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연쇄살인범의 살해 동기를 분석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국의 연쇄살인범 유영철, 정두영, 조두순, 정남규, 이춘재에 대해 분석했다. 김상중은 이들의 나이와 범행 시기를 언급했다. 10년 간 무려 4명의 연쇄살인마가 등장했다.

박지선 교수는 “68~70년생에 집중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 격차가 없던 시대를 지나 경제적 수준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 사람들이 연쇄범행을 시작한 건 30대, 본인이 본인의 또래집단과 직업적인 측면에서 격차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권일용 교수는 “내가 사회에서 배제돼 있다는 것이 뿌리 깊게 박혀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남규는 살해하는 과정에서 자기 즐거움을 찾는 범죄자”라며 “면담했을 때 인간으로부터 이런 서늘함이 느껴질까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범행을 설명할 때 범죄를 저지를 때로 돌아가 마치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정남규는 현장 조사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이수정 교수는 “시신훼손으로 보면 유영철만한 범죄자는 없을 것이다”며 “욕구불만이 시신훼손에 그대로 담겼다”고 전했다. 유영철은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교수는 “성적 살인 위주의 일관된 욕망만 있는게 아니라 복잡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화성사건처럼 강호순 역시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했다. 박 교수는 “쾌락형 연쇄살인범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정두영은 한국적 연쇄살인범의 전형”이라며 “가장 큰 특징은, 표면적 동기는 돈이다. 10억원을 벌때까지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정두용은 원래 의도했던 금품만이 아닌 범행을 하면서 시한폭탄처럼 울분이 살인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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