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이 지적인 모습을 넘어 숨겨진 ‘야성미’를 드러낸다.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극본 허선희/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재영은 J부티크 변호사로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심장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이자 제니장(김선아)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로 여심을 저격하는 윤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윤선우가 한때 형제 같았던 위정혁(김태훈)에게 받은 사인볼과 글러브를 버리는 장면이 등장하며 야구선수를 꿈꿨던 과거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지킬 게 있어서 야구선수 꿈을 접었다는 말로 제니장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냈던 것.

이와 관련 야구 연습장을 찾은 김재영이 우수에 찬 아련한 눈망울을 드리운 채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로 타구에 몰입하며 ‘야성미’를 뿜어낸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선택에 거침이 없는 냉철한 성격의 윤선우가 복잡해진 마음을 한 방 한 방 야구공을 때리며 날려버리는 장면. 제니장의 일에 늘 순종적이었던 뽀시래기 연하남 윤선우가 서류 대신 야구 배트를 다시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일 이후 윤선우의 심리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김재영은 작은 장면도 윤선우의 감정으로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파고드는 ‘학구파 배우’다. 이번 장면에서도 완벽한 타구 폼을 보여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며 “극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혹 시킬 윤선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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