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살리는 손수 제작(DIY·Do It yourself)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패션·뷰티 등의 유통업계에선 그동안 가구에만 집중돼 있던 DIY 상품 출시가 잇따라 이어지며 이목을 모은다.

 

에뛰드하우스는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DIY 립스틱을 만들 수 있는 ‘글라스 틴팅 립스톡’으로 코덕들을 집중시켰다. 글라스 틴팅 립스톡은 20가지의 디자인 케이스와 20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됐다. 밀착력이 높은 고광택 베이스로, 탱글탱글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 표현이 가능하다. 핑크 계열과 레드 계열에는 컬러에 틴트 색소를 함유해 립스틱이 지워지더라도 생기 넘치는 입술로 유지시켜주며 비타민 C 성분이 입술 건강을 지켜준다.

 

더바디샵은 배우 공유를 스티커로 활용해 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DIY 스티커 공유 바디 버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다양한 바디 버터 제품 중 하나를 골라 특별 제작한 공유 스티커를 붙이고 손 글씨로 자유롭게 메시지를 넣을 수 있다. 바디 버터는 더바디샵의 인기 제품으로 셰어 버터, 비즈 왁스 등을 사용해 제작했다. 모링가, 망고, 빈야드 피치, 브리티쉬 로즈, 핑크 그레이프 프룻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향을 선택할 수 있으며 50㎖와 200㎖로 나왔다. 

 

이탈리아 유명 패션브랜드 구찌도 지난해 소비자 개성을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맞춤형 디자인 DIY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찌는 인기 제품인 디오니서스(Dionysus)백에 고객이 나비, 도마뱀, 잠자리, 장미 등 다양한 동·식물 자수를 넣거나 다양한 색상의 악어가죽, 뱀피가죽, 스웨이드 소재를 장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커플 아이템으로 제격인 'DIY 단추 팔찌'를 선보였다. DIY형으로 직접 매듭을 묶어 나만의 모양과 길이에 맞게 연출할 수 있으며, 팔찌는 물론 발찌로 착용할 수 있다. 팔찌는 원형, 하트 모양의 10K 골드 단추와 10가지 컬러의 실크 줄로 만들 수 있으며 각각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컬러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그리너리 컬러는 싱그러움, 핑크 그레이 컬러는 따뜻한 마음, 오렌지 그린 컬러는 소울메이트라는 뜻이다. 

 

문구업체 모나미도 나만의 펜을 만들 수 있는 '153 DIY 키트'를 출시했다. 153 DIY KIT는 바디와 헤드, 리필심, 스프링, 노크로 구성되었으며 12개 컬러 세트와 형광색이 포함된 18개 컬러 세트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6,000원과 9,000원이다. 형광색으로만 구성된 6개입 세트와 금색과 은색이 포함된 20개입 세트는 각각 3,000원과 1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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