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다.

지난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오늘(28일)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뛰어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언론인,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를 거친 이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정치적 중량감을 한결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면서 이 총리의 정치 재개 시점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강원 산불 때 등장한 '깨알메모'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과 함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의 이른바 '사이다발언'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현재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인지도를 높이면서 이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 팔로워 수는 임기 초 1만5000여명에서 7만2000여명으로 5배 가량 늘었고 '낙연포럼' '낙연사랑' 등 외곽 지지 모임도 생겼다.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리의 거취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 총리의 거취 결정 데드라인은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가 총선에 직접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90일 전)이 1월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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