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도 강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똑똑한 발열 의류들을 출시하며 월동준비에 나섰다.

‘스마트 의류’라 불리는 발열 제품은 단순히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던 방풍∙방한 기능에서 한단계 진화된 모습으로 스스로 열을 내는 특수 섬유를 활용해 입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영캐주얼 데님 브랜드 FRJ, SPA 브랜드 스파오, 아웃도어 브랜드 K2도 축열 섬유, 흡습 발열, 발열 패드를 활용한 겨울 주력제품을 내놔 겨울나기 준비를 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FRJ, 스파오 제공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에프알제이)는 자연 햇빛을 이용해 보온 기능성을 높인 광발열 청바지를 출시했다. 이번에 특별 제작된 ‘슈퍼 히터 광(光)발열 밍크 진’은 지난 밍크 데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내 대표적인 섬유기업인 벤텍스사의 히터렉스 원단을 사용해 빛을 받으면 자체 발열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빛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전환하는 특수 금속 입자를 함유해 자연광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불빛까지도 저장해 어두운 곳에서 서서히 열을 방출하며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똑똑한 섬유다.

실제 성능 테스트를 위하여 히터렉스 원단 청바지를 입은 실험자에게 50cm 거리에서 20도의 인공 빛을 약 20분간 쐰 결과, 히터렉스 원단을 가공한 부분이 미처리된 부분보다 피부 온도가 약 2.5도, 청바지의 표면 온도는 5도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강화했다. ‘슈퍼 히터 데님’은 클린 워싱 및 컬러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청바지 특유의 내추럴한 매력을 극대화했으며 신축성을 더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브랜드 스파오는 흡습발열을 이용한 발열내의 ‘웜테크’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웜히트에서 따뜻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흡착열은 7도로 일반적인 발열 내의보다 2도 정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웜테크’는 몸에서 나온 수분이나 수증기가 섬유에 흡착되면 운동 에너지가 열로 바뀌는데 그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흡습 발열 원리를 이용했다. 이외 보온성, 스트레치, 속건, 형태 안정, 피부보호 등 기능을 강화했으며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입을 수 있도록 발주량도 전년 대비 2.5배 늘렸다.

사진=K2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K2도 충전식 발열패드를 적용해 단계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패딩조끼 ‘히트 360’을 선보였다. 등판 안감의 주머니에 발열패드를 넣은 후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발열패드는 K2와 에너지 전문기업 파루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패드에 적용된 은나노 잉크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돼 온열효과가 뛰어나다. 온도는 37도부터 50도까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10000mAh 배터리 기준으로 한번 충전 시 강모드로 6시간, 약모드로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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