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리뷰토크쇼 ‘썰전’이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 시청률 7.516%를 올리며 ‘뉴스룸’ 등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썰전’은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주제로 삼았다. 탄핵 선고 후 이틀이 지나서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은 친박 정치인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만면에 미소를 지어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청와대를 출발하기 전과 사저에 들어가기 직전 눈물을 보였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을 살짝 지피려던 전원책 변호사의 전언에 유시민 작가는 노기 어린 얼굴로 "시종일관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노와 억울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작가는 "억울해서 우는 것이다. 억울해서, 분해서"라며 "1차~3차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 등을 다 봐라. 단 한 차례 요만큼이라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있나?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하다' '억울하다'"라고 단언했다.

유 작가는 "대사관 인턴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의) 첫 인선이었고, 마무리가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다. 헌재 재판관을 모욕하고 법정에서 태극기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해코지하러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리인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빤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어떤 보고를 했을까. 기각된다고 했겠죠"라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 역시 "쓴소리하는 참모, 전략적이 참모들이 전혀 없었다"고 거들었다.

유 작가는 "그런 조언을 해 줄 (주변) 사람도 없고 (그것을) 대통령이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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