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아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컨슈니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컨슈니어(Consuneer)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와 기술자를 뜻하는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로 제품 구매 시 전문가처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분과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범람하는 제품 속에서 직접 서치품(온라인 서치+발품)을 들여 공인된 제품을 선호하는 컨슈니어를 안심시키는 유기농 인증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어 눈길을 끄는 중이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주부들 사이에서 이러한 소비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들을 안심시키는 유기농 인증은 친환경 인증제도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생산된 제품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기준에서 까다롭게 생산된다.

아이들이 자주 많이 마시는 우유의 경우,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목장의 사육장 및 목초지는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소에게는 100% 유기사료를 제공하는 등 사육조건부터 사료, 가축 분뇨의 처리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기준이 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여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유기농 유제품 브랜드로는 상하목장, 범산목장, 성이시돌목장 등이 있다.

 

 

유기농 인증은 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아용 카시트 전문 기업 ‘다이치’는 국내 카시트 제조업체 최초로 국제 공인기관인 미국 유기농교역협회(이하 OE협회)의 오가닉 공장인증(OE100) 심사에 합격했다. OE100 인증은 OE협회가 오가닉 코튼이 100% 함유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오가닉 코튼이란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유기농 목화에서 추출된 것으로써,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 제품에 사용하기 좋다.

 

 

유아기 때는 아이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입에 넣으려고 하기 때문에 침구류 품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친환경 유기농 침구 생산업체 ’오앤오(O&O)’는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100% 순면 오가닉 원단으로 제작돼 유아의 피부 보호와 보온효과가 뛰어나다. 부드럽고 가벼우며 흡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이불 윗면이 얇게 손 누빔 처리돼 있어 형태감도 좋다. 또 항균 솜이 사용돼 항균, 탈취 기능도 있고 집 진드기와 각종 악취로부터 아기를 보호할 수 있다.

 

 

화학성분이 함유된 세제로 세탁 한 후 잔여물이 남아 있는 의류는 아이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호주 프리미엄 유기농 유아세제 ‘아이브제 레드루트’는 유아세제 부분 세계 최초로 독일 유기농 인증기관 BDIH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레두루트 세탁세제는 비트루트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유기농 발효세제로, 비트 발효성분이 찌든 때와 단백질을 분해시켜 세척이 우수하다. 또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일반 피부와 아토피 피부 무자극 최고 등급을 획득한 안심 세제로 알려져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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