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임에도 혁신적인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탁기 냉장고 등 필수가전 외에 취미생활과 연관된 프로젝터, 스피커 등의 음향·영상 가전이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세컨드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실제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밝힌 매출 분석에 따르면 가을 혼수시즌인 지난달 1일부터 이 달 12일까지 음향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9.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활 카테고리 전체 신장률(5.8%)의 8배가 넘는다. 이 기간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25%, 30대가 38%로 나타나는 등 2030대 매출 비중이 60%가 넘었다. 이는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가심비 중심 소비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련 업계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옵토마 제공

홈 시네마 환경을 구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프로젝터는 필수 AV가전 중 하나다. 최근 초단초점 렌즈를 장착해 한두 뼘 정도의 짧은 거리에서도 대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가 출시되며 설치 공간의 제약이 적어졌다.

프로젝터 전문 브랜드 옵토마는 이달 초 4K 프리미엄 모델로 4K UHD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 ‘P1’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약 25cm의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4K UHD의 기준인 830만 픽셀을 명확히 표시하며 HDTV 색표준 기준 Rec. 709색 영역을 최대 121% 커버해 선명하면서도 실제와 가까운 리얼한 컬러를 표현한다. HDR을 지원해 디테일한 색감도 보장한다. 19W 출력의 프로젝터 맞춤형으로 제작된 2개의 스피커를 통해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세련된 블랙 컬러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홈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사진=뱅앤올룹슨 제공

홈 시어터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기가 스피커다. 명품 음향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최근 올인원 스피커 ‘베오사운드 1 GVA 뉴욕 에디션’을 출시했다. 첨단 음향기술로 풍성하고 생생한 최대 60W의 사운드를 선사하며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원뿔형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베오사운드1에, 제품 하단의 피아노블랙 컬러부터 상단의 알루미늄 고유의 색에 이르는 신비로운 그라데이션을 더해 뉴욕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표현했다. 알루미늄 바디에 광택을 내고 산화시키는 등 수많은 과정을 거친 후 표면처리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완성하는 섬세한 공정을 거쳤다. 한정판으로 출시돼 소장 욕구를 더욱 부채질한다.

사진=LG전자 제공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개인 취향에 맞춘 맞춤형 가전도 인기다. LG전자는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 '오브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고급 가구에 쓰이는 북미 애쉬원목을 채택했으며 색상이나 인테리어를 고려해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성능 및 편의성도 뛰어나다. 서재나 침실에 두고 미니 협탁처럼 사용하는 경우를 고려해 소음을 크게 낮춰 수면 기능성 인증을 받았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은 공간인 점을 감안해 제품 상단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 하단에는 조명을 탑재해 은은한 무드까지 연출할 수 있다.

사진=밀레 제공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방공간은 크기가 넓지 않아 여러 가전을 설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는 주방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설치 가능한 식기세척기 ‘G 4310’ 시리즈 4종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스탠딩, 세미 빌트인, 완전 빌트인 모델로 구성,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해 취사선택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4인 가족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식기 기준 약 14인분의 식기를 한번에 세척할 수 있다. 오토센서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소 6.5L의 물만으로 많은 양의 식기도 깨끗하게 처리 가능하다. 내부에 탑재된 센서가 식기의 양을 자동으로 감지해 그에 맞는 물과 전기만을 소비하기 때문에 소량의 식기를 세척할 때에도 유용하다.

사진=보쉬 제공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는 ‘알러지 플러스’ 기능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드럼세탁기 신제품 3종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추가 헹굼을 통해 섬유에 묻은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와 같은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제거하여 건강한 일상을 돕는다.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돼 저소음 모터 ‘에코 사일런스 드라이브’, 측면 패널을 특수 안티 바이브레이션 설계로 진동을 줄임으로써 조용하게 작동할 수 있게끔 했다. 야간세탁 기능이 지원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배리오 퍼펙트를 사용해 시간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드럼 내부로 필요한 물의 양을 조절해 물 절약이 가능하다. 또한 세탁 도중 언제든지 세탁기 문을 열고 세탁물을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으며 세탁 종류에 따른 총 1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유라 제공

홈카페에 대한 로망은 요즘 세대의 공통점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는 가정용 커피머신 ‘NEW E8’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로페셔널 밀크 프로더가 탑재돼 보다 부드러운 밀크폼 스페셜티 커피 메뉴들을 원터치로 맛볼 수 있다. 또한 프로페셔널 밀크 프로더가 탑재돼 실키한 텍스처의 밀크폼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라테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카푸치노 등 에스프레소 기반의 트렌디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들을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외관 디자인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정면 사이드 판넬과 컵 그릴에 고급스러운 크롬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물결 문양이 반영된 물탱크는 섬세한 디테일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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