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또 다시 미세먼지가 불어오면서 호흡기 질환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미세먼지가 불어오면 비염, 천식,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나를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 미세먼지가 특히 위험한 이유

미세먼지는 급성 폐 손상 등 폐질환은 물론 간암, 담관암 등 각종 암 발병률을 높인다. 영국 버밍햄 대학의 G. 네일 토마스 교수팀이 2011년 홍콩 거주민 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간암, 담관암, 췌장암, 쓸개암의 위험이 35%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몸속에서 염증과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부 유전자의 결함을 야기한다”며 “암 세포가 퍼지기 좋게 신생혈관의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을 밝혔다.

 

 

◆ 미세먼지 이겨내는 법

 

1.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가 불어오면 일반 마스크와 달리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미세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KF(Korea Filter)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라는 걸 명심해 두자.

 

2. 샤워, 세안 철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물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천연 필터나 마찬가지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귀가 후 손 씻기와 세안, 양치를 꼼꼼히 해야 한다. 예민하고 약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샤워 후 딥클렌징도 더 철저히 하는 게 좋다. 지속적인 집안 청소와 먼지 체크도 잊지 말자.

 

3.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물 섭취

미세먼지에 좋다고 알려진 미역 등 해조류와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미역에 있는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과나 배 등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미세먼지로 인한 가래와 기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4. 해독 甲, 간 건강이 중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 증진은 물론, 몸 속 노폐물 배출이 핵심이다. 그래서 최근 몸속 독소와 노폐물 해독, 면역체계를 유지시켜주는 주요장기인 간 건강이 주목받고 있다.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이와 함께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몸속 독소와 노폐물이 신속하게 제거되도록 도와주는 UDCA 등 전문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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