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요즘책방’이 퓰리처상 수상작인 ‘총, 균, 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9일 방송되는 tvN ‘책 읽어드립니다’(연출 정민식, 김민수)가 800페이지에 달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인문학 도서 '총, 균, 쇠'를 소개한다.

사진=tvN

‘총, 균, 쇠’는 한국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되고, 서울대학교 대출 도서 10년간 1위를 차지한 인문학 서적. 뉴기니에서 만난 한 흑인 정치가의 날카로운 질문 "왜 흑인들은 백인들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에서 출발해, 인류의 문명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설민석은 압도적인 두께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이 책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풀어줄 예정. 평소에도 책을 많이 사지만 안 읽은 새 책이 집에 가득하다고 말해왔던 전현무는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지만 읽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긴다.

지난 1만3천 년 동안 문명의 형성 과정이 각 대륙마다 다르게 전개된 이유에 대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설명을 설민석은 알기 쉽게 정리한다고. 특히 환경 결정론에 따른 대륙별 환경적 차이와 농업혁명-가축사육이 가져 온 질병에 대한 면역력의 차이 등을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를 돕는다. 문가영은 "이 책을 읽고 괜히 방 청소를 했다. 핸드폰도 물티슈로 한 번 슥 닦아봤다"고 밝혀 인류가 의도해서 개발하지 않았지만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되었던 '균'에 대한 공포를 강조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160년 만에 한국에 제대로 번역을 해낸 것으로 유명한 장대익 교수는 "외계인이 지구의 승자가 누구인지를 들여다본다면, 38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고 현재도 제일 많은 개체 수를 가진 것이 세균이다. 우리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만 해도 무려 1천 종"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김상욱 교수는 "총과 쇠, 무기와 기술이 전쟁이라는 부정적 사건을 일으켰지만 과학 기술이 전쟁을 통해 발전하고, 무기가 생활에 유용한 기술로 진화된 경우도 많다"며 "전자레인지, 햄버거, 바비인형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인류 문명과 기술 발전의 관계, 문명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읽어드립니다’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편은 오늘(29일, 화)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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