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싱글족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대상이 바로 '반려견' '반려묘'다. 깜깜한 저녁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 주는 사랑스러운 생명체는 혼족의 일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단지 외롭다고, 경제적 여건이 된다고 덜컥 입양하면 곤란하다. 입양 전 반려동물을 키울 준비가 됐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준 4가지를 알아본다.

 

 

1. 마당도, 산책할 시간도 없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개는 대부분 매일 일정량 이상의 운동을 해야 하는 동물이다. 악마견으로 유명한 비글이 집을 어지럽히는 것도 사실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반려견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넓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다. 아파트나 원룸에서 개를 키우고 싶다면 대신 매일 산책을 시켜야 한다. 산책의 횟수와 시간도 중요하다. 운동량이 많은 골든리트리버는 하루 4회 이상 30분씩 운동을 시켜야 한다. 운동을 시키지 않은 개는 비만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다. 야외로 나갈 수 없는 날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도 꼭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가족이 개를 싫어한다

개를 입양하기 전에는 반드시 가족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처음에는 반대했다가 지내면서 정이 드는 경우도 많지만, 가족의 반대로 입양한 개를 유기견으로 만드는 경우도 흔한 실정이다.

특히 여러 번 버려진 개는 마음의 상처가 깊어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입양 전에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개를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반려견은 장난감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임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3. 잦은 출장, 야근…혼자 두는 시간이 길다

개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자신이 속한 무리와 함께 있을 때 안전하다는 확신을 얻는다. 이런 습성을 가진 개가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남게 되면 불안에 시달리게 되고, 심할 경우 분리불안증을 겪을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너무 바빠서 개를 온종일 집에 혼자 두어야 한다면 입양을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개를 입양했을 경우에는 혼자 있을 개를 위하여 미리 수의사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한다. 또, 보호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반드시 돌아온다는 확신을 개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언젠가는 늙고, 죽는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언젠가 영원한 안식을 맞이하게 된다. 개는 인간보다 수명이 짧다. 반려견과 평생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 반려견이 항상 어린 시절의 귀여움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도 미리 생각하고 입양해야 한다. 늙고 병들어서 예전처럼 귀엽지 않고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려견 입양을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늙듯이 개도 늙는다. 개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 정도다. 15년 동안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입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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