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동백꽃 필 무렵’ 수목드라마가 콘텐츠 영향력 지수를 평정했다.

29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0월 4주차(10월 21일~10월 27일) 통계에 따르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KBS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요일에 방송되기는 하지만 두 드라마는 편성 시간대가 다르다. 물론 타깃 시청층에도 큰 차이가 있다. 김혜윤, 로운, 이재욱 등 라이징 스타를 내세운 ‘어하루’는 102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동백꽃’은 시청자층이 보다 포괄적이다. 주연인 공효진, 강하늘을 비롯해 고두심, 이정은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임상춘 작가의 탄탄한 서사가 뒷받침되며 시청률이 20% 고지를 내다보고 있다.

시청률 추이에서 ‘어하루’가 다소 뒤처지는 것 같지만, 타깃 시청자층을 생각했을 때 본방송보다는 OTT, IPTV 이용이 많은 걸 감안한다면 단순히 숫자로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때 ‘지상파 위기’로 불리던 드라마시장이 모처럼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나영석 PD의 tvN 새 예능 ‘신서유기7’은 첫 방송과 동시에 종합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첫방송 당시 방송시간대를 앞두고 포털사이트에 프로그램 이름이 오르는 등 시즌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나영석 PD의 출연 영향인지 ‘유 키즈 온 더 블록’ 시즌2는 26계단이나 상승해 16위에 안착했다. 재정비 후 돌아온 TV CHOSUN ‘연애의 맛3’ 역시 12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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