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2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라고 밝혔다.

강한옥 여사는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은 이날 오후 7시 6분 께 눈을 감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후 강한옥 여사가 입원한 병원에 오후 5시께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인이 별세하기 전 2시간 가량을 함께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보다 앞서 병원에 도착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문재인 대통령이 경조 휴가를 며칠간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빈소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3~5일로 예정된 태국 방콕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참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