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1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공연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미(팬덤명)들이 전 좌석을 가득 메워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의 대망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부터 월드투어를 시작, 이번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끝으로 1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서울에서는 지난 26일과 27일, 그리고 오늘(29일)까지 총 13만 관객을 동원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축포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서 '디오니소스'를 시작으로 '낫 투데이'까지 오프닝을 장식했고 팬들은 큰 함성과 떼창으로 환호했다.

뷔는 "오늘 마지막 콘서트에 와준 아미 여러분. 모든 에너지를 쏟고 가겠다"며 "(지난해)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다시 서울에서 끝난다. 수미상관이다. 처음과 끝이 여러분과 함께라서 여러분과 더욱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국은 "오늘 화요일 콘서트를 위해서 이를 갈았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쩔어'를 시작으로 '뱁새', '불타오르네', 'RUN', 'FAKE LOVE', 'MIC Drop', 'IDOL'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방탄소년단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아미들은 셀프 스탠딩을 한 채 아미밤을 들고 떼창으로 함께 호흡했다. 특히 마지막곡인 'IDOL'은 댄서들과 함께 군무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일곱 멤버의 개성 강한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끝난 후에는 진, 지민, 뷔, 정국이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 애절한 분위기를, RM, 슈가, 제이홉은 'Tear'로 유닛 무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더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날 정국은 지민의 솔로곡이 좋았다며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진은 슈가 제가 정신 나갈뻔 했다"며 아직 이날 아직 공개전 슈가의 솔로 무대를 깜짝 커버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제이홉이 베키 지와 함께한 솔로곡 '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도 멤버들과 함께 짧게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23개 도시, 62회 공연으로 20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어 아티스트로 인정받았다.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콘서트를 진행한 모든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기록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투어 차트 '월간 박스스코어'와 폴스타 투어 차트 '라이브75(LIVE75)'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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