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의 대망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날 앙코르를 앞두고 제이홉은 "저희가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곁에 있어준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So what' 무대가 끝난 후 방탄소년단은 '방탄이라는 은하수에 아미란 별들을 심다'라는 문구가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무대에 섰다. 이어 3층부터 플로어석까지 파도타기를 하며 아미와 호흡했다.

뷔는 "여태까지 투어 응원해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짧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길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많은 아미를 봤는데 정말 아미보다 예쁜 것은 없더라. 오늘 춤추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도 이 투어가 마지막인데 아미들도 이 투어의 큐시트는 마지막이다. 근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또 공연을 할 것"이라며 "그때도 와주실거죠?"라고 묻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제이홉은 "오늘이 화요일이라 사실 걱정을 좀 했다. 근데 아주 꽉꽉 채워주셨다. 주경기장을 3일 채운 아티스트로 만들어주셨다. 큰 선물이었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이다. 늘 마지막 순간에는 아쉽고 미련이 남는데 오늘은 덜한 것 같다. 투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의미가 있던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속시원히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

진은 손키스를 하고는 "이 손키스도 마지막이다"고 했다. "다음에 또 할거지만, 앞으로는 콘서트때만 하겠다. 오늘 솔로곡을 부르는데 너무 섭섭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여러분을 위에서 바라보는데 미소가 지어졌다. 좋기도 하고 섭섭한 감정도 있다. '마이크 드롭'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좀 와 닿았다.

저희는 앨범 준비를 해서 다시 좋은 콘서트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지민은 "오늘을 그렇게 아쉬워하지 마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벌써 다음 콘서트에서 뭘하고 놀지 궁금하다. 빨리 준비해서 나오겠다.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얘기하는데 혼자 있으면 생각이 딥해져서 싫어진다고 했다. 근데 친구가 좋아하는게 뭐냐고 묻더라. 춤을 출때는 다른 생각이 안나서 좋았다. 여러분들이랑 같이 하는 시간도 비슷하다. 행복했던 것 같다. 저희에게 여러분이라는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투어 돌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저희가 '괜찮아 '사랑해'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여러분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다'고 해주고 싶었고 무슨일이 있어도' 사랑한다'고 해주고 싶다."

슈가는 "파이널 콘서트이긴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즐거운 기억들만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희보다 훨씬 더 고생하신 아미 여러분들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국은 "저도 빨리 다음 콘서트가 진행이 되고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 지 기대가 많이 된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전세계 아미 여러분을 보고 마지막을 마쳤다. 콘서트를 하면서 계속 애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투어는 지치는 게 없다. 일요일 공연이 끝나고 내일이 화요일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을 정도로 하루가 길게 느껴졌다.

오늘 만족스러운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여러분 덕에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앨범에는 더 발전해서 에너지를 더해 보답하고 싶다. 오늘 와주신 아미분들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

RM은 "우리 1년 반동안 스스로 사랑하면서 함께 견뎌온 방탄과 아미를 위해서 함께 박수를 치자"고 말했다.

"'러브 유어 셀프'. 사실 나도 모르겠으니까 우리 같이 한번 찾아보지 않을래라는 여정이었다. 그래서 지금 널 사랑하냐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왠지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더 사랑할 수 있게 앞으로도 함께하자. 이 많은 시간, 이 많은 일들 뒤에 김남준이 김남준일 수 있었으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여러분이었으면 한다. 여러분 덕분에 살아올 수 있었다. 또 저희 노래, 가사 한 줄, 한마디라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저희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더라도... 사랑이라는 말보다 좋은 말 하고 싶은데 정말 사랑한다"며 감정에 북받쳐 울컥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23개 도시, 62회 공연으로 20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어 아티스트로 인정받았다.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콘서트를 진행한 모든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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