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오늘(30일)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로 각종 문화시설에서 관람 혜택을 제공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먼저 주요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오후 5시~9시 사이 상영작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날 개봉하는 영화들도 다수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이날 개봉한다. '터미네이터2'의 후속으로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이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가 다시 만나 최강의 적과 대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날 '너의 이름은'으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도 이목을 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도 '니나 내나' '하이라이프' '프렌드존' '쿠엔틴 타란티노8' '빅 2: 황금열쇠 대소동' '빅 위시' 등이 이날 함께 개봉하며 '문화의 날' 맞이 관객 몰이를 기대한다.

공연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원작을 무대에 올린 '맨 끝줄 소년'이 30% 할인된다. '맨 끝줄 소년'은 고등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의 가족에 대한 은밀하고 수상한 관찰과 욕망을 작문 과제 속에 표현한 소년과 이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킬롤로지'도 전석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킬롤로지'는 부모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하는 사회의 부조리를 그린다. 폭력의 원인에 대해 사회에 책임을 묻는다. 

사진=도시건축비엔날레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지난 9월 개막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건축과 도시를 매개로 전방위 예술을 아우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주제전, 도시전과 강연, 투어을 포함하는 시민 참여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할인은 저녁 6시부터 8시 현장 구매자에 한하며 오늘 9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사진전 '매그넘 인 파리'와 미디어아트전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는 50%,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상상력을 엿보는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은 2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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