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애니'가 첫 발을 뗐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12월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의 공연을 앞두고 지난 22일 주요 배우와 제작진의 상견례와 대본 리딩 자리를 가지며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애니' 상견례 현장/세종문화회관 제공

오는 연말 12월 14일 첫 공연을 앞둔 뮤지컬 '애니'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밝고 용감한 애니가 유명한 삶을 살지만 불행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40년간 사랑을 받았던 '애니'는 한국에는 영화로 먼저 소개됐다. 뮤지컬에 나오는 뮤지컬 넘버 ‘내일’과 극중 등장하는 떠돌이 개 ‘샌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워벅스 역의 김석훈, 해니건 역의 황석정을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 장소영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등 주요 제작진이 총집합해 '애니'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뿜어냈다.

첫인사를 시작으로 해니건 역을 맡은 황석정은 완벽한 몰입으로 악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해니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워벅스 역을 맡은 김석훈 역시 차가운 억만장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국립극단 시절부터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산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사진='애니' 상견례 현장/세종문화회관 제공

애니 역을 맡은 황예영, 최연우를 비롯한 아역배우들 역시 긴장하는 기색 없이 첫 리딩부터 야무지게 극에 몰입하며 끼와 매력을 한껏 발산해 현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예술 총감독이자 연출인 한진섭 단장은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에 대해 “이번 애니의 연출이자 예술 총감독으로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지만, 장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한 주요 스태프뿐만 아니라 서울시뮤지컬단과 호흡을 맞춰 줄 황석정, 김석훈 배우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만큼 최고의 '애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니'는 2차 티켓 오픈을 기념해 내일(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가입해 처음으로 예매하는 관객 중 추첨을 통해 교통카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켓은 세종문화티켓 등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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