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날씨의 아이’ 호다카 역을 맡은 다이고 코타로가 한국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다.

사진='날씨의 아이' 스틸컷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10월 30일 개봉한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등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번 신작에 한국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유키오 역을 맡았던 다이고 코타로가 호다카 목소리 연기를 했다. ‘날씨의 아이’ 다이고 코타로의 목소리 연기를 듣고 싶은 한국 관객들이 있을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다이고가 흥행한 한국영화에 출연한지 몰랐다. ‘날씨의 아이’ 녹음 당시 ‘한국 다녀왔어요’ ‘한국 갈 거예요’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어쩌면 다이고가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유명해졌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2000명이 오디션에 참가했고 인지도와 상관없이 목소리 연기만으로 다이고를 캐스팅했다. 다이고는 주인공으로서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한번은 뛰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신오쿠보 거리를 뛰고 오더라. 다시 녹음실에 와 땀에 젖은 티셔츠를 갈아입었는데 그게 하필 ‘에반게리온’ 티셔츠였다. 제가 ‘다른 애니메이션 티셔츠니 빨리 벗어라’고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날씨의 아이’는 10월 30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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