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홍석현 JTBC 회장(왼쪽). /뉴스엔

◆ 홍석현 대선 출마하나?…중앙미디어 회장직 사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임한다.

오늘(18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고별사에서 "이제 저는 23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 회장은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홍 회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19일자 중앙선데이에 사임 등과 관련한 인터뷰 기사가 나올 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미디어그룹은 현재 홍 회장의 아들인 홍정도 사장이 2015년 12월부터 중앙일보와 JTBC의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 삼성 이어 SK 정조준…최태원 회장 조사중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검찰이 청와대와 SK그룹 간 '부당 거래' 의혹을 정조준하며 뇌물죄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1기 특수본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넉 달 만이다. 검찰은 최 회장의 신분에 대해 "일단 참고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을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창근 전 의장과 김영태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등 SK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출연금 등의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2015년 8월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지난해 상반기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 계획 및 주파수 경매 특혜, CJ 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여러 경영현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SK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세월호 인양 발표 3시간만에 번복

해양수산부가 내일(19일) 오전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기상여건이 악화돼 취소했다.

해수부는 오늘 오후 6시쯤 "19일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인양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바로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3시간 뒤인 오후 8시 50분쯤 "20∼22일 기상여건 변동으로 19일 본인양 시도는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했다.

해수부는 구체적인 본인양 시도 취소를 설명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서해 남부 먼바다는 파고가 오전에는 0.5∼1m, 오후에는 0.5∼1.5m로 높지 않고 풍속도 6∼9㎧로 느리다"고 말했다.

19일부터 4∼5일간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인 소조기였다. 이번 소조기를 그냥 넘기면 다음 소조기는 4월 5일 시작된다.

 

영상캡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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