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자유한국당은이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 8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창현 교수는 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한국당은 윤창현 교수를 보수·우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사회활동을 전개해왔다고 소개했다.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용하 교수는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전문가다. 김용하 교수의 기초노령연금 도입안은 과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당론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 김용하 교수는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의 부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숙 전 사장은 걸프전, 이라크전을 현장에서 보도하며 일명 '바그다드의 종군기자'로 불렸다. 박근혜 정부 시절 '김재철 MBC 체제의 입'으로 통하기도 했다. 김성원 전 부사장은 두산중공업 퇴사 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는 편지를 남겼기도 했다.

함께 영입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역시 문재인 정부 초기 탈원전 정책에 저항하는 활동을 펴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에 앞장섰다.

청년단체 '청사진'의 백경훈 공동대표도 영입됐다. 백경훈 대표는 한국당 주최 집회에 연사로 나섰다가 YTN 변상욱 앵커가 그를 '수꼴'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화장품제조업체 ㈜정원에이스와이 장수영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이 영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황교안 대표는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이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번째 행사였다"며 "앞으로 안보 부분 인재들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영입 취소가 아닐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