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3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조사에서 35%의 지지를 얻어 야구의 LA 다저스 류현진과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가 이뤄진 2018-2019시즌에 손흥민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한 시즌 20골 고지에 올랐고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맹활약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최다 골(121골) 타이기록까지 썼다. 손흥민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종교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14%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자리했다. 은퇴한 뒤 광고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연아는 3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갤럽은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때와 같은 문항으로 2014년과 올해 추적 조사를 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2014년에는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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