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여기에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방구석 1열에서 정주행을 하는 건 어떨까.

◆ 빌어먹을 세상 따위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진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소녀와 그녀를 따라나선 사이코패스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발칙하면서도 냉소적인 유머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다.

가출한 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그보다 더 끔찍한 어른들을 만나는 제임스와 앨리사의 이야기는 시즌 1에서 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로부터 2년 뒤에 다시 시작되는 시즌 2는 아직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앨리사 앞에 아웃사이더 보니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윤종신, 배두나, 아이유, 지코 등 최고의 셀럽들도 추천한 작품이다.

◆ 더 킹: 헨리 5세 The King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발돋움한 티모시 샬라메가 헨리 5세 역을 맡아 왕궁 내 정치와 혼란을 수습하고 전쟁을 이끌어야 하는 젊은 왕의 고뇌를 세밀하게 그린다.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턴이 할과 왕궁 밖 생활을 함께한 진실된 친구이자 멘토 존 폴스타프를 연기했으며 각본에도 참여했다.

'애니멀 킹덤', '워 머신'의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외로운 군주의 고뇌와 성장, 그를 둘러싼 권세가들의 갈등,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 범죄도시

2017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가 넷플릭스에 상륙했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 소탕작전'을 영화화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

마동석과 윤계상이 각각 나쁜 놈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무자비한 보스 장첸을 맡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진선규, 김성규 등 보석 같은 신인을 발굴하기도 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비밀기관 쉴드 (S.H.I.E.L.D.)와 그곳에서 활동하는 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블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어벤져스'의 뉴욕 침공 후 로키의 창에 찔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필 콜슨 요원이 살아 돌아와 자신의 팀을 꾸리고 세계의 여러 위기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공유해 마블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쉴드와 하이드라의 내전, 인휴먼 등 마블 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또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 중의 하나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가족과도 같았던 서로를 잃으며 상실감에 빠졌던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즌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