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두번째 이방원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상암동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극본 채승대, 윤희정/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을 비롯해 김진원 감독이 자리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했던 장혁은 ‘나의 나라’를 통해 ‘두번째 이방원’을 맡게 됐다. 이에 “‘순수의 시대’에서는 제가 맡은 분량에서 표현하는 느낌에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언젠가는 다시 한번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나의 나라’ 대본을 봤을때 이방원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크더라. 역사에 남아있는 이방원의 모습과 기존의 이방원, 그리고 뭔가를 극복하고자 하는 측면이 많았던 거 같다. 왜 이 사람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처음과 끝이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장혁은 “실록이라는 것은 쓰는 사람의 시점인데, ‘나의 나라’는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가정법이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방원에 대해서도 상상으로 가는 부분이 많을 거 같아서 촬영하면서도 감독님이랑 이 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존하는 인물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말에는 “‘뿌리깊은 나무’ 하면서 한석규 선배님한테 세종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많이 부담스럽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내가 하는 순간부터 그 역할인데 그 사람이 그 시대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배우가 가진 것에서 표현이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돌려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가 어떤 해석, 어떤 개연성을 가지고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면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부담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의 나라’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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