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힘은 아이에게 어떻게 발현될까?

3일 밤 방송되는 SBS스페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 2부 공간의 힘'(연출 강범석/글‧구성 김설화)에서는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의 감성과 능력을 알아본다.

사진=SBS스페셜

'영재발굴단'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던 꼬마과학자 윤하와 동화작가 이수는 백 마디의 말보다 큰 공간의 힘을 느꼈다. 윤하네 가족은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를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 왔다. 이곳에서 아이는 자신의 속도로 한 가지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개인전을 열 정도로 남다른 감성과 재능을 가진 동화작가 이수 역시 제주도로 오고 나서 잠재돼 있던 재능이 폭발했다고 한다. 매일 다른 길로 세상을 탐험하고 매일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변신하는 도화지 같은 집에서 아이들은 창의력과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반면 집을 옮겼지만 모든 게 해결되진 않은 가족도 있다. 자유로움을 느끼며 행복했던 것도 잠시, 도시를 떠나 남해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로 내려온 윤슬이네는 다시 도시로 가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딜레마에 빠졌다. 아파트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아이를 위해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서후는 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노는 것도 좋지만 문득문득 친구를 그리워해 부모들의 공간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왼쪽)거실에서 공부하는 일본 학생/(오른쪽)사토마마/SBS스페셜 제공

공간의 힘은 아이들 성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아이 넷을 전부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 의대에 보냈다는 사토마마는 일본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첫 번째 비법은 바로 공부방을 없애라는 것이다. 사토마마는 따로 공부방을 마련하지 않고 아이 넷을 모두 ‘이곳’에서 공부하도록 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도쿄대 학생들 74%가 공부했다는 이 ‘공간’은 어디인지 방송에서 알아본다.

똑같은 도시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아가는 방법은 오는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 2부 공간의 힘'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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