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실종자가 발견됐다.

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중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가 발견된 데 이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이 발견, 확인 중”이라며 “잠수사 등을 통해서 인양해야 실종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사고 14시간여만에 소방헬기 동체가 수심 72m 지점에서 발견됐다.

동체 발견 당시 동해해경청은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5분까지 진행된 해양경찰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수색 중 소방헬기를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중수색을 위해 수중탐지 장비가 장착된 해경의 잠수 지원함이 오후 4시께, 심해 구조가 가능한 해군 청해진함(4천t급 잠수 구조함)은 오후 5시 40분께 현장에 도착 즉시 수중 구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의 상태는 원형 그대로의 온전한 형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락 헬기는 지난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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